<8뉴스>
<앵커>
낮에는 감기약을 만들고, 밤에는 마약류를 제조해서 판매해 오던 제약회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북 진천의 한 제약회사. 제품 창고에는 감기약과 건강보조식품이 쌓여 있습니다.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생산하고 있는 합법적인 제품들입니다.
그러나 사무실의 비밀 금고를 열어보니 마약류 의약품 '러미나'의 원료인 덱스트로메트로판이 쏟아져 나옵니다.
진해거담제인 러미나는 환각 효과가 커 남대문 뒷골목 등 우범지역에서 마약 대용품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사장 45살 서모씨 등 임원 3명은 직원들이 퇴근한 밤에만 은밀하게 러미나를 만들어왔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덱스트로메트로판은 10kg으로 러미나 100만정, 4억원 어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에탄올, 유황, 옥수수 전분 등을 섞어 만든 러미나 수십만정을 시중에 불법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모씨/피의자 : 시제품 6만5천티(정)을 만들어 준 것 중에 일부가 흘러서 너무나도 미안하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씨 등 제조책 3명을 구속하고, 이 회사에 약사 면허증을 빌려준 약사 서모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에게 러미나 원료를 공급한 조직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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