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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탄핵안 가결 충격

<8뉴스>

<앵커>

계속해서 광주 중계차 연결합니다.

백지훈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불과 1년여 전,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인파로 북적였던 이곳 도청 앞 광장과 광주 우체국 앞에서 촛불집회 등 대통령 탄핵을 결정한 국회를 규탄하는 사람들로 다시 채워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민단체 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다수의 횡포를 넘어선 의회쿠데타로 규정하고 오후 5시부터 이곳 도청앞에서 집회를 갖고, 국민적 저항과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열린우리당 광주·전남지부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규탄대회를 가진 뒤, 상여를 앞세우고 광주시내 일대를 돌면서 16대 국회의 사망을 뜻하는 장례식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광주전남지역 교수 92명은 야당이 민생안정은 외면한 채 총선 승리를 위한 정략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이 미리 사과하는 등 국민을 생각해 좀더 폭넓은 리더십으로 적극적인 대처를 했다면 지금의 사태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시민 : 국가 장래를 위해서 난 부결이 될줄 알았거든, 그런데 가결이 되니까 착잡하네요.]

[시민 : 우리가 손으로 뽑은 국회의원들이 저렇게 해야하는지...]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서민생활 불안 등 혼란이 우려된다며 시도지사 특별지시를 내리고 흔들림없는 행정수행과 공직기강 확립을 당부했습니다.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던 민주당과 노무현 대통령이 서로 등을 맞대고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지역민들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무책임한 정치권에 강하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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