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2일) 표결에는 자민련의 8표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자민련의 갑작스런 당론 변화는 분위기를 가결쪽으로 몰아가는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보도에 김범주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탄핵안 표결에서 찬성표는 모두 193표였습니다.
이 가운데 표결에 참여한 한나라당 129명, 민주당 53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치면 182표, 정족수 181표보다 한표 더 많은 숫자입니다.
하지만 구속의원과 해외체류의원을 빼고도 열명의 의원이 별다른 해명없이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을 정도로 막판 이탈자가 생길 가능성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민련이 막판 변수였습니다.
표결 직전 김종필 총재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진솔한 사과를 하지 않았고, 오늘 아침 회동요청도 거부했다며 찬성 쪽으로 당론을 바꾼 것입니다.
그 결과 소속 의원 8표가 찬성에 더해지면서 가결쪽으로 급격히 무게 중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내각제 개헌 등을 당론변경의 대가로 제안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민련도 표결 직후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요구하면서,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학원/자민련 원내총무 : 3당이 같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으로서 대통령제는 끝입니다. 이번을 계기로 해서 의원내각제 개헌을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반대표 2표는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의 동정표이거나, 공천 탈락에 대한 반발표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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