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장 34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각 당은 탄핵 정국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없었던 미증유의 사태로서 예측도 쉽지가 않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청난 돌발 변수가 생기면서, 이번 총선은 탄핵 반대냐 찬성이냐, '친노냐', '반노냐'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게 됐습니다.
거대 야당의 위력을 과시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 일로 보수층의 지지세를 다지면서 총선 정국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시간이 좀 가고, 이게 좀 객관적인 상황 인식을 하게 되면은 그런분위기는 조금 바뀌지 않겠냐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지켜봅시다. 지금은 필시 안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탄핵에 대한 반대 여론이 우세했던 만큼, 여론의 역풍을 맞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하면서 탄핵 주도세력에 등을 돌리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입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 탄핵 소추 발의를 주도해온 민주당으로서는 국정의 안정적 운영 및 민생의 안정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특히 민주당은 한나라당과의 공조한 것이 호남지역 민심에 악영향을 미쳐서 총선에서 오히려 손해를 보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의원직 총사퇴로 맞선 열린우리당은 총선을 통해 한나라, 민주, 자민련 3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4.15 총선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절망감이 그들을 이처럼 불복적이고 위헌적인 쿠데타를 감행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돼 사실상 여당의 지위는 잃게 됐지만, 노 대통령 지지 세력을 다시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열린우리당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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