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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내려지기까지 우리나라에는 대통령이 있기는 한데, 또 한편으로 보면 대통령이 없는 이상한 상황이 지속됩니다. 고건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헌재 결정 때까지 신분만 유지하는 명목 상의 대통령으로 남게 됩니다. 청와대가 대통령의 집무실이 아닌 숙소로 변하게 됐고, 국정의 중심은 총리실로 옮겨갑니다. 열린 우리당 의원들이 한 달 남짓 남은 의원직을 내놓으면서, '헌정을 중단시킨 정치 쿠데타'라고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통령의 오만이 빚은 당연한 귀결'이라는 반응입니다. 아무튼 우리나라는 이제 법전에는 있으되, 일찍이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정치 공백 사태를 경험하게 됐습니다. 노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탄핵안 가결소식을 보고받고 "변화를 위한 진통으로,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충격 속에 안정을 되찾는 것이 모두의 바람일 것입니다. 저희 SBS는 탄핵안의 가결 전부터 모든 통상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이번 사태를 뉴스 특보 형태로 집중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8 뉴스 이전까지 특보를 계속하고, 8 뉴스는 1, 2부로 나눠 3시간 동안 이번 사태를 총 정리하면서 집중 진단해드리겠습니다. 특집 8 뉴스 이후에는 大 토론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습니다. 빠르고 책임있는 그리고 공정하고 균형있는 보도를약속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신분은 있으되 권한은 없는 대통령이...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연이어 일어났습니다. 헌정이 시작된 지 56년...대통령 탄핵안이 발의된 것이 처음이니까,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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