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와중에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에게 3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오늘(11일) 한강에서 투신자살했습니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였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서울 한남대교 남단에서 투신한 것은 오늘 낮 12시 28분쯤입니다.
[ 최초 112 신고 접수 내용(12시 28분) : 한남대교 남단쪽에서 사람이 투신해서 그러는데 ( 한강에 사람이 투신했어요? 어디서요? ) 용산에서 강남방향이요. ]
남 전 사장은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에게 대우건설 사장의 연임을 부탁하며 3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남 전 사장이 오전에 논현동 집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 본 뒤 말없이 집을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남사장의 인사청탁을 두차례에 걸쳐 강하게 비난하고 자신이 직접나서 연임을 저지했다고 말했습니다.
[ 대우건설 직원 : 교육을 잘 받으신 분이 파렴치범으로 몰리는 것이 괴로웠을 겁니다. ]
남 전 사장은 자살 직전인 정오쯤 대우건설 신모 법무팀장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남 전 사장은 전화에서 "내가 모두 짊어지고 가겠다"며 "한강 남단에 차를 세워뒀으니 가져가라" 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팀장은 남 전 사장의 변호인에게 연락을 했고 변호인은 검찰에 이런 내용을 알려줬습니다.
검찰은 남 전 사장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게 바로 수색을 지시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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