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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혐의

<앵커>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은 검찰에서 두 가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심석태 기자 (예, 심석탭니다) 남씨는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까?

<기자>

예,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은 검찰에서 대우건설 비자금 사건과 자신의 사장 연임 로비 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먼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해 연말부터, 대우건설이 공사 비용을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3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지난 1월 초 대우건설에 대해 수사관 60여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데 이어 남상국씨도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남씨의 정치권에 대한 로비 혐의도 속속 드러나, 송영진 의원과 박상규 의원이 남씨로부터 각각 2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구속 수감됐습니다.

또 정대철 의원이 경선자금으로 3억원, 서정우 변호사도 15억원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남씨는 이번 민경찬씨의 650억원 펀드 모금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노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에게 사장 연임을 부탁하면서 3천만원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또다시 관심의 대상이 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일 남씨를 한차례 소환해 조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당시 오후 4시에 남씨를 소환해 밤 10시까지 조사했으며 저녁 식사를 정상적으로 하는 등 특별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남씨의 경우 사장 연임 로비를 한 것에 대해서는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입건조차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대우건설 로비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에 협조한 점 등이 인정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으며 수사가 마무리된 뒤에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예정이었다고 검찰은 밝히고 있습니다.

검찰은 따라서 남씨의 자살은 검찰과 무관한 일이라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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