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이렇게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도 농민들의 한숨은 그치지 않습니다. 속이 다 타들어간다는 이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지요.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가 폭설에 주저앉았습니다.
복구할 엄두도 못낸 농민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냉해를 입은 방울토마토가 모두 얼어죽었습니다.
성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정도순/농민 : (하나도 못건지나요?) 건지는 게 뭐에요, 이건 퇴비로도 쓸수가 없어요.]
6월초까지 수확할경우 예상 소득은 1천 2백평 기준, 1억 2천여만원.
하지만 재해규정상 시설물과 농약, 종자값만 보상되고 농산물 보상은 한푼도 없습니다.
[노용섭/농민 : 시설물만 복구비를 내준다고 하고 농산물 보상이 없으니까 먹고 살길이 막막합니다.]
근처 이 비닐하우스는 폭설에 붕괴됐지만 아예 재해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하우스 설치기준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농촌진흥청이 고시한 보상규격은 폭이 7~8미터, 쇠 파이프 간격이 80센치미터로 설치해야합니다.
[김재열/농민 : 돈이 없어서 비규격으로 지었는데 보상을 안해주면 되겠습니까?]
폭설로 주저앉은 비닐하우스는 충남에서만 만4백농가에서 천6백헥타르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30~40%가량이 보상규격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방울토마토와 딸기 등 시설하우스 농사를 몽땅 망친 농민들에겐 특별재해보상도 그림의 떡, 속빈강정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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