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의 주택가에서 대낮에 돌풍이 불어 고압 전선이 끊어졌습니다. 전기와 전화가 몇시간 동안 끊기는 소동이 벌어졌는 데, 주민들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0일) 오전 11시 반쯤 서울 양평동 주택가.
강한 돌풍이 불면서 2만 볼트의 고압선이 갑자기 끊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일대 2백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3시간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또 끊어진 전선이 68살 남 모씨의 집 배전판에 닿아 불이 붙으면서 보일러를 태웠습니다.
[남병훈/피해주민 : 고압선이 떨어지면서 저기를 쳐가지고 절단난 거예요. 불이 나면서 연기가 꽉 차고 ... 환경이 안 좋죠.]
고압전류가 주변 통신선을 교란시키는 바람에 전화 이백 오십여 회선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한국 전력측은 전선 연결 부품이 낡은데다 강한 돌풍이 불면서 전선이 바람을 견디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미 예견된 사고였다고 주장합니다.
[이서운/피해주민 : 일이 나고 나서 고치면 뭐예요. 일이 나기 전에 신고를 했으면 고쳐주셔야지. 저희는 손해배상....]
궂은 날씨도 날씨지만, 안전불감증이 부른 또 하나의 인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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