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폭설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았는 데 이번에는 대형 산불이 났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이 산불때문에 강원도 속초시는 현재 도시기능이 마비된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까지 내렸습니다.
먼저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늘을 뒤덮은 연기에 불과 2~3m 앞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불길은 순간 초속 20m의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도시 전체로 번져나갔습니다.
[이재민 : 우리 집도 어떻게든 해주세요.]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의 야산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후 1시 20분쯤.
겨울가뭄으로 바싹 마른 능선을 따라 불길은 삽시간에 시내까지 덮쳤습니다.
오후 2시에 주민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도로마다 대피하는 차량들로 속초시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몸만 겨우 피한 학생과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하느라 시내가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탁문옥/속초시 조양동 : 막내만 위치가 확인이 안됐는데 원장님 댁으로 갔다고 하네요. 지금 애들만 데리고 온 거예요.]
도시 기능도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주택 60여동이 전소되고 산림 10여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피해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4시쯤에는 고성군 간성읍에서도 원인 모를 산불이 났습니다.
산불은 2개 마을을 덮쳐 주민 천여명이 대피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2시간여만에 진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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