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낮 속초에서 산불이 나 이시간 현재까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산불이 주택가까지 덮치면서 일부 가옥이 불에 타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손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낮 1시 반쯤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동광사 근처 야산에서 대형 산불이 났습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속초시 쪽으로 급속히 번져 사찰 등 가옥 20여채를 불태웠으며, 임야 10헥타아르가 전소됐습니다.
산불은 지금 속초 인근 대포항과 설악산 국립공원쪽으로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속초시는 산불이 주택가로 확산됨에 따라 가두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긴급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에따라 조양동 설악빌리지와 부영아파트 5,6,9 블럭, 논산지마을 등 6백여 가구 주민 수 천여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또 7번 국도 등 속초 시내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산불은 속초와 설악산 국립공원의 경계인 청대산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산불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산불 현장에는 소방대원과 경찰, 공무원 등 1500여명이 진화에 나섰지만 고개를 들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계속되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림청과 군 헬기 6대가 출동했지만 강풍 때문에 현장 접근이 어려워 제대로 진화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를 비롯한 강원 중북부 산간과 동해안 지역에는 오늘 낮 12시부터 폭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20미터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강풍은 내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산불이 크게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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