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진 비바람에도 끄덕않던 나무들도 폭설에는 힘없이 꺾였습니다. 소나무 수천그루가 못쓰게 됐고, 산림도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눈이 녹으면서 폭설이 할퀴고 지나간 산림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백년만의 폭설을 겪은 숲은 곳곳이 찢기고 부러졌습니다.
눈은 지금도 무릎까지 빠져 듭니다.
이 곳은 지난 5일 70센치미터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아름드리 소나무조차 쌓이는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가지가 찢기거나, 허리가 부러졌습니다.
[김광일/주민 : 소리가 엄청나게 나서 집이무너지는줄 알았는데 아침에 보니까 전부 나무가 쓰러졌더라구요.]
나무 둘레만 해도 대부분 1미터가 넘습니다.
어림잡아 6,70년 풍상을 견딘 재래종 소나무 들입니다.
이곳에서 소나무 1천그루가 꺾여 쓰러지는 등 청원군에서만 무려 2천그루의 소나무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귀용 팀장/충북산림환경연구소 팀장 : 여름엔 수액이동이 있어서 부러지지않고 휘는데 겨울은 추위 때문에 휘지않고 잘 부러집니다.]
청원군의 송림은 태풍 루사와 매미를 만났을때도 전혀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눈폭탄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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