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이번에는 복구를 하지 못해서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철강재 품귀현상과 맞물려서 농사용 철근 파이프는 이미 동이 났고 다른 농자재 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청주방송 황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시설채소 재배단지가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무너진 시설을 뜯어내고 하루빨리 새 비닐하우스를 지어야 하지만 농민은 복구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새 비닐하우스를 지으려 해도 농사용 철근 파이프를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명택/충북 청원군 : 아는데 다 전화 하고 농협에도 알아봤는데 철근파이프가 하나도 없데요.]
설사 구한다 해도 가격이 금값입니다.
철근 품귀현상과 맞물려 지난 연말 10미터당 7천원에 거래되던 농사용 철근 파이프 값이 폭설 뒤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김상칠/농자재상 : 철근 파이프는 재고도 없고 주문해도 한 달 이상 걸린다고 봐야 합니다.]
비닐하우스용 비닐도 주문이 몰리면서 값이 오르고 있어 복구에 한시가 급한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정선균/충북 청원군 : 복구가 늦어지면 올해 농사는 물론이고 여파가 2년, 3년까지 간다구요.]
뜻하지 않은 3월 폭설에 농자재 품귀현상까지 빚어지면서 시름에 젖은 농민들이 재기의 희망마저 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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