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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오지마을 사흘째 고립

무릎까지 눈 쌓여 주민들 큰 불편

<앵커>

이번 폭설로 일부 오지마을은 대중교통이 끊긴 채로 며칠째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충북 괴산의 한 마을을 청주방송 황정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눈 덮인 산길을 헤쳐나간지 40분, 보이는 거라곤 높은 산과 온통 마을을 뒤덮은 하얀눈 뿐입니다.

괴산군에서도 오지마을로 꼽히는 청천면의 사기막 마을입니다. 마을 입구에서는 이처럼 무릎높이까지 눈이 쌓였습니다. 제대로 걸어다니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조창현 할아버지는 꼬박 사흘동안 집안에만 갇혀 있었습니다.

날이 풀려 동네사람들과 눈치우기에 나섰지만, 두텁게 쌓인 눈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조창현(67)/마을주민 : 겨울만 오면 꼼짝도 못하고 눈만 치워야...]

버스조차 끊겨 마을전체가 고립된지 사흘째. 애타게 기다리던 군청의 제설차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윗마을에는 별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김원래(43)/마을주민 : 차도 아예 못다니고 환자 있음 또 어떡해요.]

해마다 눈만 오면 불편을 겪는 사기막 마을 10여 가구 주민들. 백년만의 폭설로 이번에 또 얼마나 고립될지 답답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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