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눈을 속이는 도박꾼들에게 돈을 딴다는 게 무모한 일이기는 하지만 아예 마약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해서 돈을 쓸어담은 도박꾼들까지 있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한모씨 등 2명은 사업상 알게 된 건축업자를 불러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환각제의 일종인 엑스터시를 커피에 넣은 뒤 상대방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피의자 : 약을 먹으면 판단 능력이 흐려지니까 노름할 때 사리 분별을 못한다고 해서...]
커피를 마신 상대방은 순식간에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잃고 빌린 돈까지 털리고 말았습니다.
[피해자 : 좋은 패를 잡았다 생각되면 앞에 있는 판돈을 다 갖다 놓는거죠. 그런 식으로 했죠. 한판에 2~3백만원씩...]
마약까지 이용한느 신종 수법에 경찰도 혀를 내두릅니다.
[두석진 경사/전북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 : 환각성 물질을 상대방에게 먹이고 사기 도박판을 벌이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이들은 또 화투패에 표시를 남기는 수법까지 동원해 피해자 4명으로부터 모두 1억2천여만원을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한씨 등 2명에게 강도 상해와 마약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김모씨를 전국에 수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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