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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고속도로 마비사태

전국적으로 1천 6백억원 이상 재산 피해

<8뉴스>

<앵커>

100년만에 기록적인 폭설이라지만 피해가 너무 컸습니다. 고속도로는 오늘 오전까지도 마비가 상태였고 산간마을은 완전히 고립됐습니다. 폭설 피해상황 먼저 헬기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남북을 잇는 대동맥 경부 고속도로, 그 한 가운데가 마비 됐습니다.

3월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한 폭설은 중부권을 꽁꽁 묶어 천6백억이 넘는 재산 피해를 남겼습니다.

폭설에 발이 묶인 차량들은 꼼짝없이 만 하루를 고속도로 위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앞차와 뒷차 사이에 녹지 않고 쌓인 눈이 그 길고 지리했던 시간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제설차량은 염화칼슘을 가득 싣고도 차량 사이에 갇혀 속수무책입니다.

고속도로 제설을 위해 집중 통제한 구역에선 나들목으로 빠지는 차량만 움직임이 있을뿐 말 그대로 거대한 주차장입니다.

고속도로나 휴게소나 멈춰 선 차량들로 분간이 되질 않습니다.

주인이 버리고 간 승용차는 아예 눈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오늘(6일) 오전, 9개 지역에서 중앙 분리대가 제거되면서 목적지를 포기한 차량들이 방향을 돌려 반대차로로 조심스레 빠져 나갑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뒷편에선 차량들이 임시로 낸 길로 천천히 빠져나가지만 이 마저도 빙판길이라 만만치 않습니다.

어제 오후 2시부터 고속도로가 통제되면서 만 하루를 오도가도 못하고 차안에서 보낸 운전자들.

차량을 세워두고 먹을 것을 찾아 수 킬로미터 떨어진 휴게소까지 찾아갑니다.

이들은 사정이 나은 편, 그나마 주변에 아무 것도 없는 운전자들에겐 고속도로변 주민들의 온정이 전해집니다.

긴급 출동한 지자체와 군부대 헬기가 비상 식량과 옷가지를 공중에서 던져줍니다.

충남북 지역과 경북 지역에선 공무원과 군병력까지 모두 구조와 제설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고립된 산간 마을은 인적조차 없습니다.

충청 지방에 오늘까지 계속된 눈발은 비닐하우스와 축사마저 주저 앉혔습니다.

이렇듯 봄의 길목을 강타한 폭설은 시민들의 일상을 묶은 지 이틀이 지나서야 제 모습으로 되돌려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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