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개입 논란에서 시작된 탄핵 정국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야당은 사과가 없으면 오는 8일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공개했고 청와대는 탄핵안이 여론의 역풍을 맞게될 거라며 자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어제(4일) 심야 의총에서 채택한 조건부 탄핵안은 노무현 대통령이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는 것입니다.
[조순형/ 민주당 대표: 대국민 사죄와 재발방지 약속 발표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에 동참할 것을 서약합니다.]
시한은 일요일. 청와대의 응답이 없으면 오는 8일 탄핵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오늘(5일) 의원총회에서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시기와 방법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홍사덕/ 한나라당 원내총무 : 위법 판정에 대해서도 심지어 법을 고쳐서라도 정치적인 발언을 계속하겠다는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며 야당의 사과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탄핵추진이 여론의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깔린 선택입니다.
탄핵안 가결에는 재적의원 2/3 즉 181명이 필요한데, 구속 8명, 공천탈락 23명, 여기에다 탄핵 반대 소장파까지 감안하면 가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청와대의 강공을 부추겼습니다.
이처럼 청와대와 야당이 달리 절충의 여지가 없는 강수를 선택함에 따라 가뜩이나 어지러운 총선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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