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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의원, '위기의 2인자'

<8뉴스>

<앵커>

이번 사건으로 여권의 실질적 2인자인 열린 우리당 김원기 고문도 정치인생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자발적인 명예퇴진이냐 타의에 의한 퇴출이냐 김의원 본인은 물론 여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롯데의 불법 자금 유입 사실이 드러나자 문제의 2억원을 공탁하는 등 발빠르게 수습에 나섰지만 문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창당의 핵심 주역인 김원기 의원이 관련된 사안이라는 점 때문에 누구도 쉽게 문책론을 꺼내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클린 선거대책위원장: 한시라도 그런 돈을 우리가 안고 있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신속히 처리한 것이구요.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는 좀 사실관계를 보고서..]

그러나 당 내부에서 관련자에 대한 문책이 불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핵심 관계자는 "깨끗한 정치를 표방해온 열린우리당이 부정한 돈을 창당 자금으로 사용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사자인 김원기 고문은 어제(4일)부터 일체의 대외 접촉을 끊고 향후 대책을 숙고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김 고문이 총선 불출마 선언 등을 통해서 명예로운 퇴진을 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고문이 자신은 이번 사건과 직접 관련돼있지 않다며 버틸 경우 정동영 의장을 비롯한 현재의 지도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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