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와 하순봉 의원이 오늘(5일)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대선전을 진두지휘했던 서 전 대표, 또 4년전 총선 물갈이를 주도했던 하 의원, 기세등등하던 두 거물의 퇴장은 정치의 무상함을 실감하게 합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천년 총선 당시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던 하순봉 의원.
'공천 개혁'이란 명분 아래 김윤환, 이기택, 조 순 같은 거물들을 줄줄이 낙마시켰습니다.
하 의원은 4년 만에 자신이 물갈이 대상이 돼, 한나라당을 떠나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하순봉/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권을 잡기 위해서 필요하다면은 이회창 개도, 최병렬 개도, 하순봉 개도도 있어야 합니다. 정당이 그런겁니다.]
지난 대선을 지휘했던 서청원 전 대표도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서 전 대표 역시 공천 탈락이 확실시되자 무소속 출마를 통한 명예회복 여지를 남겨놓기 위해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문수/ 한나라당 국회의원: 서창원 대표 외에 세 분이 있습니다. 근데 좋은 후보를 조금 더 물색을 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직선 대표로, 또 당내 최고의 실세로 거대 야당을 쥐락펴락하던 두 사람의 퇴장은 시대의 변화와 정치의 무상함을 웅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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