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법을 어겼다는 중앙 선관위의 결정이 나오자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야당들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총선을 한달 남짓 앞두고 불어닥친 이 탄핵의 회오리 바람에 여야 어느쪽이 빨려들어갈지 주목됩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를 어겼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의 실정법 위반이 공인됐다며 탄핵 발의 등 대여 공세의 고삐를 조였습니다.
최전선에는 민주당이 섰습니다.
민주당은 오늘(4일)밤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노대통령에 대한 탄핵 발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환/민주당 대변인 : 긴급 의총을 소집해서 현재 정국과 관련된 특히 탄핵과 관련된 이런 등등의 정국 현안에 대한 논의와 결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반 발 뒤에 섰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민주당과 함께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논의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두 야당이 탄핵을 논할 자격조차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부패 비리를 은폐하려는 탄핵 정국 조성 기도에 있다고 봅니다.]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불어닥친 탄핵 회오리, 공방 양쪽 모두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대선자금 수사와 당내 분란 등으로 수세에 몰렸던 야당에게 탄핵 카드는 정국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자칫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정치권의 힘겨루기는 총선 전략과 맞물려 치밀한 이해득실의 계산 속에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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