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강원도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지역구에서 총선출마를 준비중인 열린우리당 정만호씨가 어제(3일) 밤 검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본격선거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선거는 이미 혼탁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강원민방 김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춘천지검은 어제 오전 열린우리당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의 정만호 후보를 소환해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 후보는 화천지역 선거사무소 책임자인 송모씨에게 선거조직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2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정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지역구 주민들을 불러 음식을 제공하는 등 사전선거 운동을 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조사과정에서 "정 후보가 심경의 변화를 보이며 혐의 내용을 일부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어젯밤 11시 정 후보를 긴급체포하고 오늘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어제 정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인 전 강원도 의원 64살 이모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씨는 이미 구속된 송씨가 정 후보로부터 받은 돈 2천만원 가운데 380만원을 선대본부요원 섭외 비용 등으로 받아 쓴 혐의입니다.
이로써 금품 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정 후보 선거운동원은 3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송씨에게 500만원을 건넨 정 후보의 인척 김모씨를 소환 조사중이어서 사법처리 대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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