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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

<8뉴스>

<앵커>

이제 경�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휴일인 오늘(29일) 전국적으로 아주 포근했습니다.

성큼 다가선 모습을 김범주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기자>

남녘은 이미 봄입니다.

어느새 훌쩍 따뜻해진 날씨에 풀들이 파릇파릇 피어났고, 벌들도 덩달아 부지런해졌습니다.

농부들도 뒤질새라 손길이 바빠졌고, 아낙네들도 쑥 반 봄기운 반 봄걷이에 나섰습니다.

남부보다는 덜했지만 수도권도 화사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산마다 복장도 마음도 가볍게 길을 나선 사람들로 가득찼고, 한강에는 조금은 때이른 듯한 윈드서핑족까지 나타났습니다.

바깥으로 나서는 사람들 때문에 곳곳에 길목이 막히기도 했지만 포구를 뒤덮은 갈매기떼가, 또 호수를 시원하게 가르는 보트가 지친 마음을 달래줍니다.

동물에서는 큰 구렁이가 손님들을 맞았습니다.

지레 겁먹은 아이들은 뒷걸음질에, 결국 울음까지 터트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용감한 아이들에게는 그저 즐거운 추억거리일 뿐입니다.

이어지는 원숭이들의 재롱.

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휴일, 한층 밝아진 사람들의 얼굴에도 이미 봄은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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