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계천 복원 공사가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공사전에 예상치 못했던 각종 조선시대 유적이 발굴되면서 시민단체들이 유적 복원 계획을 먼저 세우라며 서울시에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단체들이 청계천 복원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서울시가 최근 공개한 복원공사 실시설계에 수표교와 광통교를 비롯해 새로 발굴된 오간수문과 석축의 원형복원 계획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 공사를 하면서 유적발굴을 하고 있어 유적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참여연대 : 유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발굴조사를 하면서 신축공사를 하는 나라가 어디 있나,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서울시는 예정된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윤재/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 : 지금 하고 있는 부분은 복원계획 세우기 전에 쓰자 이거죠. 물난리도 막아야 시민불편도 있고...]
발굴조사가 모두 끝나고 문화재청의 결과가 나오는 올 하반기에 유적 복원 계획을 따로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문화재청에 공사중단 조치를 요구하고 이명박 시장을 문화재 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유적 복원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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