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안풍 사건'을 재판하고 있는 서울고등법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다음달 12일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엄삼탁 전 안기부 기조실장도 함께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27일 공판에서는 옛 신한국당 총선비용으로 쓰인 940억원의 출처를 놓고 강삼재 의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과의 진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돈의 출처가 김 전대통령이라고 밝힌 강 의원측은 "김 전차장이 김 전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종전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반면 돈을 강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주장한 김 전차장은 "강 의원이 윗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비열한 행위를 하고 있다"며 맞섰습니다.
한편 강 의원측은 지난 93년부터 3년간 안기부 관련 계좌에 안기부 예산이 아닌 다른 돈이 들어있다는 주장을 입증할 진술서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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