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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폐토사 골치

<8뉴스>

<앵커>

고속도로에 쌓이는 흙먼지, 이른바 폐토사의 양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처리비용만 하더래도 한 해에 수십억원의 든다고 하는데 교통사고를 유발할 위험까지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짐칸 가득 토사를 실은 덤프트럭, 금새라도 쏟아질 듯 위태롭습니다.

트럭 뒤로 쏟아지는 흙먼지에 뒤따르는 차량은 사고 위험까지 안게 됩니다.

[김기용/자가용 운전자 : 비오는 날에는 흙탕물에 워셔액 없으면 앞을 볼 수가 없어요.]

지난 한 해 전국의 고속도로에 흘러내린 폐토사의 양은 모두 2만 3천톤. 하루 평균 64톤의 흙먼지가 고속도로에 쌓인 셈입니다.

인천지역 고속도로에서 수거된 폐토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만 5백톤이 넘는 양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건설용 화물차 등 고속도로 주행 차량에서 흘러내린 흙모래가 대부분입니다.

현행법상 화물차에서 흙모래를 떨어뜨리거나, 짐 덮개를 하지않을 경우 단속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짐 덮개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는데다 도로 위의 단속마저 어려워 쌓여가는 폐토사 앞에 속수무책입니다.

[이진웅/한국도로공사 직원 : 보시는 것처럼 폐토사가 이렇게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하루라도 청소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전국에 이런 곳이 전국에 많습니다.]

폐토사를 매립하는데 드는 비용만 한 해 5억원정도, 청소 비용까지 더하면 매년 수십억원이 넘는 돈이 고속도로 흙먼지를 치우는데 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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