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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부른 쌍꺼풀 수술

<8뉴스>

<앵커>

쌍꺼풀 수술결과가 마음에 안든다고 여대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외모 지상 주의가 죽음까지 불렀습니다.

부산방송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25일) 9시쯤 부산 해운대 한 아파트 13층 복도에서 서울 모 대학 약대 1학년인 문 모양이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문양은 이 곳 베란다에 겉옷만 남겨둔 채 13층 아래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문양은 지난해 12월,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았지만 마음에 들지않아 고민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문양은 자살하기 전 남자 친구에게 쌍꺼풀 수술을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는 6장 분량의 유서를 작성해 놓았습니다.

[정경일/부산 해운대 경찰서 : 평소에 수술한 거에 대해서 미용실 간다면서 나간뒤 그 장소로 나간 것 같습니다.]

최근 얼짱이나 몸짱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로 외모지상주의가 심각한 수준에 와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송명희/부경대 교수 : 외모를 중시하는 것을 넘어서서 거의 차별주의로 아주 심각한 사회적으로 무차별적인 외모지상주의가 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지나친 시도가 결국 젊은 여대생의 목숨을 앗아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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