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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분 중대고비

<8뉴스>

<앵커>

한나라당에 이어서 요즘 민주당도 사정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일부 당직자를 문책하라는 소장파의 요구를 조순형 대표가 대표직 사퇴 각오까지 밝히며 거부했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4일) 민주당 상임 중앙위원 회의.

조순형 대표는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유용태 원내대표와 강운태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한 소장파들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 가세가 기울어서 나이 70이 된 아버지가 밖에 나가서 돈 벌이 하러 나갔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장성한 아들들이 이거해라 저거 해라..]

조 대표는 이어 선거대책위원회는 조속히 구성하겠지만 호남 중진 등 특정인을 공천에서 배제하거나 사무총장을 문책해서는 안된다며 소장파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또 자신의 방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소장파들은 즉각 조 대표의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하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설 훈/민주당 의원 : 누군가가 책임을 지는 결단을 내리고 쇄신하고 일신해야지 총선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민주당은 오늘 추미애 의원이 반대했던 김민석 전 의원의 복당을 허용하면서 서울 영등포 갑에 공천했습니다.

서울 출마를 선언했던 한화갑 전 대표는 원래 지역구인 전남 무안.신안에 출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추미애 의원은 8일째 당무를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이 지난 해 분당 이후 또다시 큰 갈림길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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