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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신당론' 갈등 계속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내분 사태가 '신당 창당'을 둘러싼 공방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천 파문까지 겹쳐 이러다 당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벌어진 최병렬 대표와 소장파의 힘겨루기는 소장파의 승리로 일단락 됐습니다.

[이상득/한나라당 사무총장 : 중앙선대위 구성은 새 대표가 선출된 뒤에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당 개혁 방안을 둘러싼 논란은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소장파와 김덕룡 의원 등은 한나라당을 해체하고 신당을 창당해야한다며 '창당준비위' 구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구당모임 의원 : 환골탈퇴를 통해서 새롭게 창당한다. 이런 역할을 우리 구당모임이 해줘야하지 않는가.]

그러나 최 대표측은 한나라당의 법통을 저버릴 수는 없다며 당헌, 당규에 따른 전당대회 개최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일부 영남권 중진들은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론'이 5.6공 출신들을 몰아내려는 시도라며 강력 반발했고 당 고문단도 보다 강력하게 쐐기를 박아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용갑/한나라당 중진의원 : 우리는 거기에 합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당연히 반대하고 그들이 그렇게 하려면 당을 떠나서 해라.]

이런 가운데 공천심사위원회가 이회창 전 총재의 측근은 물론 일부 현역 의원들까지 대거 탈락시킬 것으로 알려져 엄청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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