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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이기 때문에..."

<8뉴스>

<앵커>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닙니다만 기혼여성들이 받는 직장내 불이익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 10명중 7명은 이 때문에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성이기 때문에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은 경험이 있는가?

한 취업 전문 업체가 기혼 여성 2천3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2%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여성 직장인 : 출산을 해야 하니까 회사에서는 출산과 동시에 그만뒀으면 하는 압력을 은근히 받아요.]

[남성 동료와 똑같은 일을 하는데 여성이기 때문에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게 불이익 같아요.]

불이익의 내용은 '퇴사 권고'가 36.1%로 가장 많았고, '연봉 동결이나 삭감'과 '승진 불이익'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런 차별 대우를 받은 기혼여성의 70%는 실제 일을 그만둬야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 직장인에 대한 차별 대우는 출산도 가로막고 있습니다.

자녀가 없는 응답자들에게 '아이를 갖지 않은 이유'를 물어본 결과 17.4%가 '직장내 불이익이 두려워서'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런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로 42%가 '정부의 복지제도 확충'이라고 대답했고, 24%는 '기업의 개선 노력', 23%는 '사회적 인식 개선'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득 2만불 시대로의 진입을 위해서는 여성 인력의 활용이 필수적인 만큼 정부 정책과 사회 인식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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