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위대, "기대가 불만으로"

현지인들 지나친 기대감 역효과

<8뉴스>

<앵커>

이라크 남부지역에 파병된 일본자위대가 현지인들의 지나친 기대감으로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곧 파병될 우리부대가 현지에서 어떻게 활동을 해야할 지 잘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도쿄에서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마와를 도쿄처럼 만들어달라.

일본 자위대를 환영하는 현지주민들의 기대감을 표현한 말입니다.

자위대가 오면 학교와 병원, 도로건설은 물론 일자리까지 생길 것이라는 현지언론의 과장보도까지 가세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기대감은 역효과를 빚고 있습니다

숙영지건설 토지임대료 문제로 마찰을 빚어 일본의 '돈'을 기대했던 현지인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재건사업이 너무 늦다면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사마와 주민 : 이럴 바엔 자위대가 왜 왔는지 모르겠어요.]

지난 12일에는 일본 취재기자단 호텔 주변에 박격포탄이 떨어져 치안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일본 자위대는 대원들에게 콧수염까지 권장하면서 이라크관습에 충실한 현지화 전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위대 지휘관 : 주위 상황에 절대 방심하지 않고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일본정부는 사마와 현지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부족장들을 다음달 도쿄에 초청할 계획입니다

이런 사례로 미뤄 볼 때 우리의 키르쿠크 파병부대는 현지인들과의 융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돼, 선심 또는 환상을 심어주는 것은 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