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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공급 비상

<8뉴스>

<앵커>

조류독감 파동을 겪었던 치킨집들이 이제는 닭이 없어 장사를 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닭고기와 병아리 값이 모두 오르면서 상인들도 양계농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경기도 용인의 닭고기 가공업체입니다.

닭고기 소비는 되살아났지만 닭을 구할 수 없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안정제/(주)마니커 상무이사 : 한 20만 수까지도 주문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워낙 생계가없기 때문에 하루 13만에서 15만 정도 요즘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닭고기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산지 닭값은 한마리에 800원에서 174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닭고기 가격은 올랐지만 조류독감이 휩쓸고 지나간 사육농가에는 팔 닭이 없습니다.

양계농가들이 병아리를 앞다퉈 사들이면서 한마리에 백원이었던 병아리 가격은 4백원으로 네 배나 올랐고, 그나마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박성길/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 당장 눈 앞에만 보는 거죠. 닭이 크려면 34일이 걸리는데 그 이후에는 가격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닭고기 값 상승은 조류독감으로 도살한 양이 워낙 많은데다 국내 닭고기 수요의 4분의1을 공급하는 닭고기 수입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수입 사료와 병아리 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닭고기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유통 업체들이 닭고기 매점매석에 나서 수급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아직도 양계장의 60% 정도가 비어 있어서 닭고기 수급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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