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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5억원 노 캠프로

<8뉴스>

<앵커>

지난 대선 당시 대한항공의 돈 5억원이 노무현 후보 캠프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구속된 정대철 의원을 거쳐 노 캠프측에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구속된 정대철 의원이 대한항공과 서해 종합 건설로부터 각각 6억2천만원과 3억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이 돈을 받은 것은 재작년 민주당 대표 경선과 대선을 직전후입니다.

검찰은 특히 정 의원이 대한항공에서 받은 6억2천만원 가운데 5억원은 노무현 캠프에 흘러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에게 돈을 건넨 심이택 대한항공 부회장은 당시 기업 후원금 한도가 초과돼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으나 정 의원은 괜찮다며 이를 무시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정 의원측은 5억원에 대해 백지 영수증을 발행해줬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은 불법성이 있다고 판단해 정 의원을 추가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대한항공이 한나라당에도 수 억원을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대출 알선 업체 굿머니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열린 우리당 신계륜 의원도 오늘(24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신계륜 의원을 2억5천만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하고 대선 자금 모금 의혹은 계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한나라당에서 2억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이인제 의원이 오늘도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모레 한 차례 더 소환을 통보한 뒤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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