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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강좌, 학원끼리 담합

<8뉴스>

<앵커>

EBS 수능방송과 보충수업을 골자로 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대책이 발표되자 타격을 입게된 학원들이 요즘 자구책 마련에 비상입니다. '틈새를 노려라' 궁지에 몰린 학원들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입시 전문학원은 최근 수 백만원대 첨단 영상 장비를 구입했습니다.

EBS에서 방송하는 수능 강의를 스크린에 확대해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김영재/입시학원 부원장 : EBS 방송교재에 대한 특강반, 또는 주말반... 평상시에 수업이 안된다면 토, 일요일에도 할 생각입니다.]

학원들은 EBS 수능방송 특강반을 신설하는등 발빠른 대응 전략에 나섰습니다.

[예비 고3 수험생 : 동영상 강의를 들어도 한계가 있고, 질문을 하려고 해도 누구한테 할 사람이 없잖아요.]

학원끼리 서로 담합해 더이상 교육방송이나 학교의 보충수업에 인기강사들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창현/한국학원연합회 :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EBS강의와 보충 수업 강사를 출강시키지 않을 것을 결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수준별 이동 수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구체적인 실천에 앞서 학원측의 반발을 극복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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