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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재단 이사장이 거액 횡령

<8뉴스>

<앵커>

결핵 환자들을 위해 모금한 거액의 후원금을 빼돌린 혐의로 사회복지재단의 이사장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0년 설립된 결핵환자를 위한 한 복지재단. 서울 구산동에 있는 결핵 환자촌을 지원하고 있는 이 재단의 이사장 이모씨가 공금횡령 혐의를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부터입니다.

[김상길/결핵환자촌 자치회장 : 환자를 위해 안쓰고 대부분 이사장 개인을 위해 돈을 착복해 왔습니다.]

검찰의 수사 결과, 이씨는 지난 99년부터 재단 공금을 횡령하고 불법으로 후원금을 모금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민재/서울 서부지검 부장검사 : 별개의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명의 등으로 예금을 예치하여 공금을 횡령해온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결핵환자들의 명의를 도용하는 등, 모두 3백개가 넘는 차명계좌가 재단 공금 횡령에 이용됐다고 밝혔습니다.

결핵환자 후원금 명목으로 교회로부터 받은 11억원을 빼돌린데 이어, 재단 소유의 부동산을 처분하는 과정에서도 계약금 3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또 이씨가 20억원대의 기부금도 허가없이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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