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6자회담, 한 미 일 유연 대응 모색

<8뉴스>

<앵커>

오늘(23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회담을 앞두고 낙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북한은 핵 전면 폐기 의사를 밝혔고, 미국도 한발짝 물러서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오늘 중국을 방문한 이치로 일본외교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핵을 전면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왕 부부장은 북한은 핵폐기의 전제로 일체의 핵활동을 동결하면 사찰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6자회담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3자협의에서도 북핵 문제에 유연성을 가지고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차관보는 '핵폐기'만을 고집하던 미국측이 우리측의 '핵폐기'를 전제로 한 '핵동결'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혁/외교부 차관보 : 동결은 폐기에 포함된다는 한국측 입장에 동의했습니다.]

이로써 핵폐기를 주장하는 미국과 동결을 내세우는 북한 사이에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협상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한미일 3나라는 모든 북핵의 폐기 원칙은 확고하며 여기에는 고농축 우라늄 핵프로그램도 포함된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습니다.

이수혁 차관보는 1단계인 북핵 포기 선언과 이에 상응하는 안전 보장, 2단계인 핵 폐기와 검증, 경제 지원의 교환 마지막으로 핵폐기후 북한지원을 위한 포괄적 제안의 3단계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6자회담 직전에 북측과 별도 협상을 통해 핵 폐기 선언을 이끌어 내고 북핵 문제를 상시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이 이번 회담의목표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