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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카드, 파국 치닫나

<8뉴스>

<앵커>

세계 최대 금융 자본으로 국내 금융권의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외환카드사가 노조의 장기 파업에 맞서 직장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양측의 의견 차이가 워낙 커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2일)밤 8시 40분. 외환카드 본사 문이 잠겼습니다. 전격적인 직장 폐쇄 조치입니다.

노조원 5백여 명은 이른 아침부터 본사에 모여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노조가 두 달 넘게 파업을 계속해 전산 운용이 한계에 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오후들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은 오는 28일 카드사를 합병한 뒤, 정규직 가운데 54.7%를 정리해고 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측은 휴대전화 메시지로 개인별 인사 고과 내역을 통보하고 업무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김형민/외환은행 상무 : 정해진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조측은 사측의 이런 방침에 강경합니다.

[이우재/외환카드 노조 부위원장 : 카드사 부실을 왜 노동자만 책임져야 합니까?]

사측이 제시한 협상시한은 오는 28일입니다. 공생이냐 파국이냐 외환카드 노사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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