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초중고생 41% "학교가기 무섭다"

<8뉴스>

<앵커>

이쯤 되면 학교 폭력은 일부 불량 청소년들만의 문제로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초.중.고등학생 41%가 학교 폭력을 늘 두려워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폭력은 중.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이제 초등학교까지 폭넓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같은 반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인터넷에 공개할 만큼 아무런 죄의식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강태중/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 중요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죠. 그만큼 이것이 일상의 유희, 일상의 한 문화로 이어져서 아무 생각없이 자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됩니다.]

최근 발표된 한 논문에서는 초.중.고등학생의 41%가 학교폭력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력을 휘두르는 가해자도 학교 밖 불량배들보다 같은 학교 선후배나 동급생들이 많습니다.

더 큰 문제는 교사나 학부모의 개입마저 도움이 안될 만큼 학교 폭력이 조직적, 습관적이 돼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교 2년생 : 왕따 동영상의 주인공이 누가될 지 모르거든요. 주인공이 되면 어떡하나...좌절감이 들고요.]

안병영 교육 부총리는 앞으로 학교 폭력 실태를 학교와 교사에 대한 평가 항목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병영/교육 부총리 : 교사가 잘 가르치는 것만으로 안되고, 지덕체가 갖춰진 교사가 제대로 된 교육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학교폭력은 이제 피해 학생이나 가해학생의 문제를 넘어서 정부가 구체적으로 개입해야 할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