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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버스 기사가 필로폰 투약

<8뉴스>

<앵커>

필로폰을 투약한 뒤에 환각 상태에서 유치원 버스를 몰던 40대 운전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환각 운전에 어린아이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뻔 했습니다.

부산방송 진재운 기자입니다.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41살 김모씨는 알고보니 부산 모 유치원 통학버스 운전기사였습니다.

김씨는 지난 15일 필로폰을 투약한 뒤 환각상태에서 다음날 아침 12인승 유치원 통학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운전기사 김씨는 환각상태까지는 아니었다고 부인합니다.

[김모씨/필로폰 투약 용의자 : (월요일 투약 다음날 운전했죠?) 약 효과하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몸속에 들어온 필로폰은 보통 3, 4일간 체내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해 볼 때 어린 유치원생들을 태우고 위험천만한 환각 운전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진성국/부산경찰청 : 필로폰 투약하고 나서 그 다음날 검거했으니까 환각 상태가 계속 유지가 된 상황에서 운전을 했다고 봐야죠.]

해당 유치원 측은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관련유치원 원장 : 애들도 (운전기사를) 잘 따라서 이해가 안됩니다. 그런일 했다는 사실이...]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고 필로폰을 판매한 37살 조모씨와 조씨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해 상습적으로 투약한 택시기사 등 7명을 구속하는 한편 추가 투약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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