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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표 퇴진으로 일단 수습은 했는데...

새 대표 선출 시기·방법 놓고 분란 소지 남아

<앵커>

궁지에 몰린 한나라당의 최병렬 대표가 조건부 사퇴론을 제시하고 나서면서 한나라당의 내분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각 세력별 각계의 약진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후임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로 선출되는 대표에게 대표직을 이양하고 백의종군 하겠습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수습안에 대해 중진들은 물론이고 즉각 퇴진을 주장했던 소장파들도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 미래지향적이고 건전 합리주의에 바탕을 둔 국민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로써 당 내분이 일단 수습국면을 맞았지만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임태희 대표 비서실장은 다음달 15일에서 20일 사이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헌, 당규에 따라 새 대표를 뽑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소장파는 전당대회를 보다 빨리 열고 새 대표를 여론조사로 뽑아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새 지도부 선출에 최 대표 입김이 작용하지 않도록 비상대책위나 선대위를 조기에 발족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 대표가 사퇴하기로 한 만큼 지금까지의 공천작업을 무효로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어 분란이 완전히 가라앉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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