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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의 겨울호우, 당분간 꽃샘추위

거제 73mm로 2월 비로는 관측사상 최고 기록

<8뉴스>

<앵커>

50년만의 겨울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내일(23일)부터는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시작된다는 예보입니다.

공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치 한여름처럼 천둥.번개까지 치면서 쏟아졌던 비가 서쪽지방부터 서서히 그치고 있습니다.

이틀동안 내린 비는 주로 중북부와 남해안에 집중돼 마산 97, 남해 90, 서울은 53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간당 20mm가 넘는 장대비가 이어진 거제에는 오늘 하루만 73mm의 비가 내려 2월 비로는 관측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서울과 인천에도 지난 54년 이후 50년만에 가장 많은 2월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밖의 지방에도 10에서 40mm가량의 비가 내려 오랜 겨울가뭄이 한꺼번에 해갈됐습니다.

[이강휴/기상청 예보관 : 중국 화남지방에서 많은 수증기를 포함된 따뜻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북쪽의 찬공기와 만나 비구름이 크게 발달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왔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내일 아침에는 서울의 기온이 영하 2도, 철원은 영하 6도까지 내려가는 등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분간은 중부지방의 기온이 영하권을 맴도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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