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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롯데 신동빈 부회장에 최후 통첩

<8뉴스>

<앵커>

롯데그룹이 계열사 차원이 아니라 그룹 전체가 나서서,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신동빈 그룹 부회장에게 모레 마지막 자진 출석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SBS 단독 취재 손석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그동안 알려진 롯데그룹의 비자금 창구는 롯데건설입니다.

공사비나 분양대행 수수료 등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뒷돈을 만들기 쉽다는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롯데건설의 비자금 조성과 집행도 그룹 경영관리본부 출신인 이모 전무가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이렇게 조성한 롯데건설의 비자금 규모는 40억원 대.

여기에 그룹 경영관리본부도 직접 60억원 대가 넘는 비자금을 조성해, 롯데그룹의 전체 비자금 규모는 백억원 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에게 전달된 10억원 외에도, 비자금의 상당 부분이 노무현 후보 진영 등 여야 정치권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영관리본부는 그룹 총수가 직접 관장하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검찰은 그동안 일본에 머물고 있는 신격호 회장과 신동빈 부회장의 소환에 애를 써왔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병일 경영관리본부 사장을 어제(20일) 불러 소환에 불응한 신 부회장에게 모레(23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다시 출석에 불응하면 신 부회장에 대한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최후통첩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 달 동안 진행된 검찰과 롯데그룹간의 신경전은 결국 모레 신동빈 부회장의 출석 여부에 따라 중대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신격호 그룹 회장도 한 차례 이상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기업에 대한 수사는 불법 대선자금의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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