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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구직 포기했어요"

20대 실업률 8.3%

<8뉴스>

<앵커>

총선에 모든 것이 집중돼 경제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청년층의 구직난이 심화되면서 청년 실업률이 3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고용안정센터입니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붐빕니다. 대부분 2, 3십대 젊은이들입니다.

[오승욱/강남 고용안정센터 : 대졸 신규 졸업자들이 바로 오는 경우 부쩍 늘었는데 그 이유는 구직처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실업률은 3.7%로 85만4천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특히 20대 실업률은 무려 8.3%로 1월 기준으로 3년 연속 높아졌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아예 취직을 포기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구직자 : 취직 하기가 워낙 힘드니까 시집이나 갈까..]

[구직자 : 직장을 구할 수 없으니까 50대에...(이민 가세요?) 갈 준비 하는데...]

지난달 구직 단념자는 12만4천명으로 한달 전보다 14.8%, 지난해 1월에 비해서는 82.4%나 늘었습니다.

[이수희/한경연 기업연구센터소장 :구직단념자가 느는 것은 실직 장기화되는 것으로 3백8십만 신용불량자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면서 내수 회복의 걸림돌 될 것으로 우려돼...]

청년실업을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요란한 구호에도 불구하고 꽁꽁 얼어붙은 취업시장에는 여전히 온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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