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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 담합 적발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

<8뉴스>

<앵커>

건설사들의 아파트 담합으로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30%이상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홍갑 기자의 보동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아파트 7천7백 가구가 동시 분양된 용인 동백지구입니다.

건영과 동보, 계룡 등 9개 건설사들은 동백지구 분양에 앞서 수 차례 회의를 열고 근처 아파트 보다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공정거래위원회는 밝혔습니다.

당시 동백지구 분양 원가는 5백만원선, 인근 아파트 분양권 시세도 650만원 정도였지만 분양가는 7백만원대로 책정해 30% 이상 폭리를 취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1년 2천6백 가구가 분양된 죽전지구에서도 6개 업체가 담합 분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들의 회의록을 압수하고 관련 직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분양가 담합 주장에 대해 관련 업체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체 담당자 : 가격을 어떻게 협의합니까. (당시 업체들간에) 막판까지 가격 결정을 둘러싸고 눈치 보기가 얼마나 심했는데요.]

공정위는 이달말쯤 담합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사태로 그동안 분양원가 공개를 반대해 온 건설사들의 명분은 상당한 타격을 받게돼 앞으로 시민단체의 원가공개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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