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주 산방산 화재

<8뉴스>

<앵커>

강원도 일부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천연 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는 제주의 유명 관광지인 산방산에도 불이 났습니다.

제주방송 조창범 기자입니다.

<기자>

새빨간 화염이 산등성이를 타고 오릅니다.

절벽 위 후박나무와 동백나무 등 3-40년생 상록수림이 화염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시간은 오후 3시반쯤.

산방굴사 휴계실에 거주하는 66살 김모 씨가 쓰레기를 소각하려다 강한 바람에 불길이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기태/소방대장 : 좌측으로 바람이 옮겨 옆쪽으로 타 올라가면서 중간에 돌면서 나무가지에 옮겨붙게 됐습니다.]

4시간 여가 지났지만 연일 계속된 건조한 날씨 때문에 불길은 잡힐 줄을 모릅니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관과 공무원, 군인 등 1000여 명이 투입돼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권오한/제주 서부소방서 : 현재 2~30명이 정상에 올라가 있습니다. 밑에 하단부에서는 진화가 거의 다됐구요. 상단부에서는 헬기 진압으로...]

화재가 발생한 산방산은 해발 395미터 바닷가에 인접한 제주 서부지역 최대 경승지로 섬희양목과 지네발란 등 희귀한 암벽식물이 자라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