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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사건, 풀리지 않는 의문점

<8뉴스>

<앵커>

자백은 있지만 뚜렷한 물증이 없습니다. 그래서 풀리지 않는 의문점 또한 많습니다.

이이서 박정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큰 의문점은 범인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과 박군의 인상착의가 크게 다르다는 점입니다.

사건 당시 유일한 용의자를 목격한 11살 김모군은 범인이 30대 초중반의 남성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군은 15살 밖에 안된 어린 중학생입니다.

또 목격자 진술에는 범인의 머리 색깔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박군은 눈에 띄게 염색을 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인 박군이 혼자 초등학생 두명을 살해했다는 점도 믿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키 165에다가 체중이 50kg일 정도로 빼빼하다. 또 바퀴벌레가 지나가면 도망갈 정도다.]

숨진 초등학생들과 박군이 평소에 별다른 친분관계가 없었다는 점도 석연찮은 부분입니다.
얼굴도 잘 모르는 동네 형을 늦은밤 야산으로 따라가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박군 가족들은 박군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경찰 역시 박군으로부터 자백을 받기는 했지만, 미성년자로 진술의 신빙성이 약한데다 뚜렷한 물증이 없다는 점에서 수사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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