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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전화 도청 비상

<8뉴스>

<앵커>

가정용 무선전화를 사용하시는 분들 이런 일도 있을 수 있다는 거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무선전화 통화내역을 도청해 녹음한 뒤 돈을 뜯으려던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에 구속된 43살 권모씨가 가정용 무선전화 도청에 사용한 장비입니다.

고감도 안테나에서 전파 수신기까지, 모두 전자상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것들입니다.

권 씨는 전파 수신기 주파수를 무선전화에 맞춘 뒤 흘러나오는 통화내용을 바로 이 녹음기에 담았습니다.

권씨는 이런 식으로 피해자 39살 오모씨의 불륜 통화 내용을 녹음했습니다.

통화내용을 남편에게 알리겠다며 오씨에게 3천만원을 요구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권모씨 당시 현박전화 : 내일까지 얼마 되는거야, 그럼 정확히..(오백만원이 안 될거 같은데..) 그러니까 내일 12시까지 5백만원을 준비하라고...]

보안 전문업체에 무선전화 도청을 의뢰해 봤습니다. 가정용 무선전화에 날씨 정보 전화번호를 눌러봤습니다.

주파수를 맞추자 마자 전파 수신기에서 그대로 같은 내용이 흘러나옵니다.

[남형중/보완업체 대표 : 무선전화는 전파를 방사되기 때문에 수신기를 통해 도청해 충분 히 들을 수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선전화 대부분이 전파 도청에 취약하기 때문에 중요한 전화는 유선전화를 이용하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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