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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씨, 대선자금 일부 유용 혐의"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가 대선자금의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가 검찰수사에서 포착됐습니다.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희정씨가 지난해 2월 구입한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입니다.

안씨는 최근 검찰조사에서 3억 천만원짜리 이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중도금 1억 6천만원을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으로 지불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문제의 중도금 1억6천만원은 지난 대선직전 안씨가 기업에서 모은 불법대선자금중 강씨에게 맡겼던 10억원의 일부라고 보고있습니다.

검찰은 또 안씨로부터 지난해 8월 반도건설에서 받은 불법 정치자금 2억원 가운데 1억원을 자신의 총선 출마를 위한 여론 조사비로 사용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안씨 변호인측은 대선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진국 /안희정씨 변호사 : 이 상황에서 돈이 부족해서 강 회장님으로부터 개인적으로 돈을 빌린겁니다. 1억6천을. 빌려서 부천의 아파트가 팔려서 갚았습니다. 이것은 통장에 다찍혀서 나온 내용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안씨가 중도금 명목의 로비 현금으로 가져간 점을 미뤄서 돈을 유용한 사실을 감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안씨가 대선 직전 두세군데 기업에서 10억원의 불법 자금을 추가로 모금한 것으로 드러나 안씨의 불법 모금액이 30억원이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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