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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도 투기 조짐

<8뉴스>

<앵커>

한동안 아파트 투기열풍이 불더니 이번에는 땅투기 열풍이 거셉니다. 지방 도시 근처의 농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상업용지로 바뀐 경남 김해시의 농지입니다.

외지인들이 갑자기 몰려들더니 땅값이 1년 사이에 많게는 10배까지 뛰었습니다.

[마을 주민 : 작년봄까지만 해도 평당 한 10만원 하던 것이 3, 4배 어떤것은 10배 뛴 것도 있어요. 땅투기 지금 난리예요 진례 지금.]

주변 농지도 마찬가지, 춤을 추듯 땅값이 뛰면서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부동산 중계업자 : 150만원 이상은 다 나갈 겁니다. 150~200만원 사이...]

김해시의 부동산 열풍은 부산과 진해 신항만의 배후 도로와 철도가 건설된다는 발표 이후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계업자 : 땅이 없어요. 사달라는 사람은 있는데 매물이 안나와요. 많이 오른다는 소문 때문에.]

투기열풍이 확산되면서 농지 이외에는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 농업진흥구역까지 외지인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과 양산등에도 비슷한 땅투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평당 10만원 하던 땅이 한 두 달 사이에 두 배, 또는 세 배씩 값이 뛰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런 부동산 열풍의 배경에는 신도시 개발설과 같은 근거 없는 소문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출렁이는 땅값과 함게 선의의 피해자들이 생길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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