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구 지하철 1주기, 아물지 않은 상처

<8뉴스>

<앵커>

대구 지하철 참사 있은지 모레(18일)면 꼭 1주기입니다. 추모 행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유족과 부상자들은 오늘도 그 날을 떠올리며 슬픔과 고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도 꿈결만 같은 참사 현장.

지금 이곳 중앙로 역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말이 없습니다. 잊으려 할 수록 아른 거리는 얼굴들.

삼백 예순 다섯 날이 다됐건만 사무친 그리움은 더욱 또렷이 떠오릅니다.

[김한식/참사 유족 : 아직 까지도 모르겠어요. 설마 우리집 사람이 돌아오겠지. 아직도 그런 생각이얘요.]

대학 다니던 딸을 잃은 부정은 초등학교때부터 써오던 딸의 일기와 추모의 글을 모아 나비집을 펴냈습니다.

[윤 근/참사 유족 : 입김을 호호불고 갔던 그 입김 마져도 하늘 구름속에서 찾아 보고 싶은 간절한 심정입니다.]

140여 명의 부상자들도 환청에 호흡 곤란, 정신 질환 등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이번 주를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오늘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비명에 간 넋을 위로하는 각종 추모행사가 열립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