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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비준 국회... 숨가쁜 하루

<8뉴스>

<앵커>

FTA 비준안이 통과되기까지 국회는 하루 종일 숨가쁘게 움직였습니다. 각당 대표들은 표를 점검하고 반대 의원들을 설득하느라 온종일 뛰어다녔고, 고건 총리등 국무위원들은 투표하는 의원들에게 일일히 인사했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미 찬성 당론을 정해 놓고, 의원들에게 엄포까지 놨던 상황.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당론에 따르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

원내 1당이란 부담 때문인 듯, 농촌 출신 의원들을 만나서는 반은 설득, 반은 협박이었습니다.

[최병령/한나라당 대표 : 공천 안준다. 분명히 통보해라.]

반대 당론을 정했던 민주당 의석은 농촌파 의원들의 간이 회의장이 됐습니다.

조순형 대표는 거듭 찬성 의지를 밝혔지만 당론을 뒤집진 못해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 지도부만 동의하면 재신임을 걸겠다.]

열린우리당은 일단 겉으로는 여유였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대표 : 우리당은 찬성이고 민주당은 반대고 숫자는 한나라당이 제일 많고 그렇죠?]

하지만, 여당으로서의 부담도 적지 않았던 듯 통과가 확정돼서야 긴장을 풉니다.

낮동안 농촌 의원들 설득에 분주했던 고건 총리는 의원들이 투표하는 동안에도 자리에 앉지를 못합니다.

FTA 비준안 통과로 각당 지도부는 다소 부담은 덜게 됐지만, 흠집 난 당내 결속을 다시 추스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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